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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9 16:30
13차 씨예주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4,317  
...바쁜 일상을 살면서 ‘결혼’보다는 ‘결혼식’ 준비를 시간을 쪼개면서 했습니다.
‘결혼식‘ 준비가 끝나면 자연스레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결혼식’ 준비도 끝내지 못한 모습을 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인생의 한 막을 끝내듯 홀로 살아왔던 시간의 마침표를 찍는 심정입니다. 연애를 하면서 배려를 한다, 사랑한다~하였지만, 우리는 아직 어떠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중요한 삶의 시작 앞에서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방식,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운 것들에 하느님의 섭리와 주시는 지혜로 서로를 더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가 보지 못한 길,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임을 알기에 선택의 무게를 더욱 느끼고 어렵고 힘듦을 사랑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서로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가정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거함을 실천하며 가족과 이웃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생의 끝에서 긴 선들이 이어지는 그 과정은 수 많은 점들의 이어짐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부부, 시작을 앞서 혼자였던 삶에 점을 찍었습니다. 이 점을 귀하게 여기고 삶으로 이어나가는 수 많은 점을, 하나가 아닌 이제 두 개씩 찍도록 하겠습니다.   
                                                                                                -혁준-